해리왕자와 메건마클 결혼식 음악

해리과 메건

 

로열패밀리들의 결혼식에는 어떤 음악들이 울려 퍼졌을까요

왕실 결혼식이니만큼 결혼식을 기획하는 사람 중 음악을 전담하는 사람이 심사숙고하여 연주할 작품을 선정하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헨델이 앤 공주 결혼식의 음악을 만들고, 이후에도 영국 왕실의 결혼식 때 헨델의 곡이 연주되었다고 하니 궁금해져서 찾아보았습니다. 왕실 결혼식을 상상하며 멋진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8년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에서 어떤 곡들이 연주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음은 Christopher Warren Green 이 연주하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주요 단원들의 연주곡 리스트입니다.

 

Elgar의 Slut d'Amour, Serenade for Strings

Vaughan Williams의 Fantasia on Greensleeves

Warlock의 Capriol Suite

Holst의 St Paul's Suite

Howells의 Psalm Prelude Set 1, No.2

Bach의 Prelude and Fugue in G Major, BWV541

 

신부가 세인트 조지 채플로 입장할 때는 바로 Hendel의 Eternal Source of Light Divine 이 연주됩니다. 

헨델은 이 곡을 1713년에 앤 공주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하였습니다. 이 곡의 원 제목 또한 "앤 여왕의 생일 송가"입니다. 

 

오케스트라에 의한 연주보다 제 귀를 사로잡았던 곡은 합창단이 연주한 곡들입니다.

Lord of All Hopefulness와  If Ye Love me 가 연주되었는데 평화롭고 아름다운 곡들입니다.

그리고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곡입니다. 이 곡도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에서 연주되었다고 하니 다시 그 결혼식 실황을 보고 싶어 집니다. 

 

우리가 잘 아는 Stand By Me 도 불렀네요. 합창 버전으로 부른 것 같습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이런 곡을 골랐을 까요? 그 언제보다 결혼식이 흥겨웠을 것 같습니다. 

 

영국 왕실의 다른 결혼식 연주곡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서는 Paul Mealor의 Ubi Caritas 가 공연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결혼식에서 연주를 부탁받았을 때 얼마나 기쁘고 영광스러웠을까요. 덧붙이자면 Paul Mealor의 곡은 케이트 미들턴이 직접 선택했다고 합니다. 

* Paul Mealor 폴 밀러는 1975년에 태어난 웨일스의 작곡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살아있는 작곡가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서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본 윌리엄스의 Rhosymedre Prelude, 왈톤의 Crown Imerial , 휴버트 페리의 Jerusalem 등입니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스펜서의 결혼식에서는 Hendel의 Let the Bright Seraphi 이 연주되었다고 합니다.

번외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서는 바흐의 E 플랫 BWV552의 전주곡 및 푸가가 연주되었다고 합니다.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은 애도와 함께 여왕의 충실한 삶의 축하를 풍부한 음악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덧붙여 : 엘리자베스 여왕이 좋아한 음악

엘리자베스 여왕의 90세 생일에 가장 좋아하는 음악 목록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1. Oklahoma! from Oklahoma!

2. Anything You Can Do (I can do better) from Annie Get Your Gun

3. Sing

4. Cheek to Cheek from Top Hat

5. The White Cliffs of Dover

6. Leaning on a Lamp-post from Feather Your Nest

7. Praise My Soul, The King of Heaven

8. The Lord is My Shepherd

9. A Medley of Music by Lester Lanin

10. Regimental March Milanollo

 

글을 쓰면서 여기에 소개한 음악들은 유튜브에서 찾아서 듣고 있는데 풍성해진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