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츠 점수가 급하게 필요해서 두번 정도 시험을 친 경험이 있어 이때 공부했던 방법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첫번째 시험은 2020년 2월에 캐나다에서 쳤고 성적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2022년 8월 한국에서 다시 시험을 쳤습니다. 두 번 다 컴퓨터로 응시하였습니다.
첫번째 아이엘츠
- 시기 2020년 2월
- 장소 캐나다 핼리팩스
- 방법 컴퓨터
2020년 1월 중순 급하게 아이엘츠 점수가 필요해서 가장 빠른 날짜였던 2월 초, 컴퓨터 시험밖에 없어서 컴퓨터로 접수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엘츠 준비할때 필수교재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래처럼 생긴 캠브리지 아이엘츠 교재입니다. 최신판을 살수록 좋겠죠. 보통 도서관에도 비치되어있으니 사지않고 도서관에서 공부하셔도 됩니다. 문제 유형을 알 수 있고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도움받은 사이트 / 공부방법
거의 아이엘츠 사이먼과 아이엘츠 리즈 사이트 저 두 곳을 이용했구요 그 중에서 아이엘츠 리즈에 90% 의존했습니다. 제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사이트입니다. 만약 시간이 많다면 사이먼 사이트가 양이 방대하지만 조금 더 분석적으로 접근해서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아이엘츠 리즈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리스닝파트를 리즈 사이트에서 연습하며 영국실 발음에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이트 www.ielts-exam.net/practice_tests 여기 들어가서 딕테이션해보거나 연습문제를 풀었습니다. 리스닝을 중급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면 딕테이션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실력이 붙으면 연습문제만 풀어도 됩니다.
리딩파트는 리즈 사이트에서 6-7개 지문 풀고 모르는 단어를 외우려고 노력을 하다가 워낙 지문이 다양하고 어느 주제가 나올 지 몰라서 짧은 기간에 단어 외우는게 소용없겠다는 판단으로 모르는 단어가 20개 있으면 반복되어 나오는 단어들1-2개만 추려서 외웠습니다. 주로 동사들이었는데 유용한 표현은 라이팅에 이용하기 위해 따로 표시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라이팅은 리스사이트에서 태스크1 유형별 샘플 에세이를 일단 노트에 한번씩 다 옮겨적습니다. 총 10개 유형이 있어요. 태스크2도 총 5개의 유형별 에세이를 옮겨적었어요 적다보니 반복되는 문구가 있는 겁니다. 형광펜으로 표시를 하고 그래프를 보면서 샘플에세이 문장을 매치시키며 왜 저렇게 썼는지 고민하며 나의 사고의 흐름을 샘플 에세이와 유사하게 맞춰갑니다.
스피킹은 연습이 어렵습니다. 피드백해줄 사람이 있으면 좋지만 대부분 없을 겁니다. 특히 저는 영화에 취미가 없어서 영화 주제로 질문이 나오면 말문이 막힐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구글에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ielts speaking movie sample answer" 그럼 많은 샘플 답변들이 검색이 됩니다. 예를 들면, https://ieltsmaterial.com/ielts-speaking-part-1-topic-film-movie-with-band-9-sample-audio/ 이런 사이트 들이요. 몇개를 찾아서 읽다보면 흐름이 잡힙니다. 전혀 감이 안 오는 주제는 저처럼 구글에서 검색해서 찾아서 읽어보세요. 네이버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표현이 전형적인 한국식 문장들로 검색이 됩니다. 예를 들면 I used to watch movies twice a week. 이렇게요.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I am quite a busy bee (a busy person), but I manage to see one or two films a week at home. 이런 문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busy bee와 같은 표현을 써 주면 스피킹 점수가 올라갑니다.
일주일 남았을 때 물리적인 시간부족으로 압박감이 밀려와서 스피킹은 파트 1만 준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출발이 좋아야 자신감이 붙을테니까요. 그리고 라이팅 태스트2 연습을 하며 스피킹도 작문하듯이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내 생각은 첫째, 둘째, 이렇게 말하는 걸로 마음속으로 계획했습니다. 스피킹을 연습한다고 라이팅이 늘지는 않지만 라이팅이 늘면 스피킹도 늘거라 믿어서 라이팅에 더 무게중심을 뒀습니다.
마지막으로 컴퓨터 모의시험을 쳐보았습니다.
이렇게 모의시험을 치면서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 익히고 가면 좋습니다. 형광펜 기능도 사용해보고 아래 버튼도 다 눌러보면서 익혀보세요.
컴퓨터 시험의 장점
1. 하이라이트 : 리딩할 때 형광펜을 그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문에 사람이름은 다시 찾기 힘드니 하이라이트를 꼭 치세요.
2. 모니터 : 모니터가 커서 왼쪽에 지문, 오른쪽에 문제가 나와서 보기 좋습니다.
3. 마킹실수 : 답 마킹안된거 아래쪽에 표시되고, 애매한건 체크했다가 나중에 볼 수 있습니다.
4. 시간확인 : 남은 시험시간이 모니터 위쪽에 표시되며, 10분 남았을 때부터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5. 스펠링 : ctrl+v, ctrl+c 가능해서 지문의 단어를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스펠링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6. 라이팅 : 라이팅에서 수정이 너무 간편합니다. 최고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연필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시험당일
저의 경우 아침 8시반까지 도착. 생수병은 라벨제거하고 여권만 들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손목시계나 필기구는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여권, 주소 확인하고 수험번호 받고 지문을 등록하고 대기하다가 좌석 지정해주면 앉습니다. 파트마다 로그인 패스워드가 적힌 종이를 주고 나눠준 연필을 사용하며 로그인 종이를 메모지로 활용해도 됩니다. 로그인하면 모래시계 떴다가 시작합니다. 총 10좌석이 있는 시험실에서 6명이 쳤고 조용해서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긴장이 되지만 고민하는 사이 리스닝 문제는 날아가버릴 수 있으니 고민하면 안됩니다. 과거는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시험쳐야 합니다. 리스닝이 끝나면 소음방지 귀마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줍니다. 다시 로그인 종이 받아서 리딩파트 로그인하고 문제를 풉니다. 라이팅도 마찬가지로 로그인 종이로 로그인하고 시작합니다. 스피킹을 점심을 먹고 준비도 할 겸 오후로 예약했는데 시험을 치면서 영어로 뇌흐름이 바껴있을 때 스피킹까지 마무리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점심 먹으면서 준비가 되지 않습니다.
[tip]
스피킹은 본인의 경험이 없어도 연극하듯이 다른 인격체가 된 듯이 지어내서 말해도 괜찮습니다. 운동이나 수영을 배워본 적이 없어도 스피킹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운동을 너무 좋아하고 특히 수영을 좋아하는데 어릴 때 물에 빠질 뻔한 적이 있어서 엄마가 억지로 학원을 보냈는데 점점 재미를 느껴 접영까지 배우다가 만 게 아쉽고 언젠가는 바다수영에 도전하고 싶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셔도 됩니다.
인터뷰하듯이 딱딱하게 말하지 않고 대화하듯이 얘기하는 게 긴장도 풀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계절, 날씨가 직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였는데 농사 얘기하다가 일기예보 얘기가 나와서 시험관이랑 저랑 기상청 예보 너무 안맞다고 21세기 슈퍼 컴퓨터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흥분해서 얘기나누고 나왔습니다.
결과는 5일만에 나왔고 each 6.5 이상 원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20년전 취업 준비할 때 토익공부한 적이 있는데 토익은 점수가 좋아도 스피킹 라이팅과 전혀 무관하다고 느꼈는데, 아이엘츠는 진정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아이엘츠
한국에서 응시했고 2022년 8월 24일날 접수해서 8월 28일에 시험을 쳤습니다. 시험 압박감이 너무 커서 중간에 몇 번 포기했다가 마음을 잡았습니다.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6시간씩 앉아있었습니다. 시간이 없어도 너무 없었는데 캠브리지 아이엘츠 책으로 리스닝을 연습하고 라이팅만 연습했습니다. 아이엘츠 리즈에 나온 샘플 에세이의 그래프를 출력해서 노트에 붙이고 2년전에 했던 대로 샘플 에세이를 따라 썼습니다. 세 번 따라 쓰고 내가 사용할 문장은 형광펜으로 표시했습니다. 실제 문제를 만나면 수치나 추이 정도만 변경해서 쓰면 됩니다. 태스크 2가 문제였는데 실제로 시험칠 때 시간이 부족해서 엉성하게 마무리하고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each band 원하는 점수는 받았지만 이상하게도 공부를 하지 않은 리딩이 엄청 높게 나오고 스피킹과 라이팅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2년전에 시험 친 경험이 있어서 별도로 모의시험을 쳐보지 않고 갔는데 리스닝에서 큰 실수를 했습니다. 바로 문제 배열을 생각지 못해서 놓친거예요. 캠브리지 책자로 리스닝을 풀 때는 세로로 문제가 나열이 되어있어서 위에서부터 아래로 쭉 풀어나갔는데, 실제 아이엘츠 시험에서는 가로로 문제가 배열이 되어있었습니다. 1번을 풀고 3번을 풀고 옆으로 넘어가니 이미 2번은 지나가 버린 후였던 거죠. 꼭 문제 번호를 확인하세요!
1. --------------- | 2. ---------------- |
3. --------------- | 4. ---------------- |